송추의 가끔 가는 음식점 앞에 근사한 흔들다리가 있다.
이 흔들다리 이름은 선녀교.
식사를 한 후에는 흔들다리 위에서 개천을 구경하곤 했는데
이날따라 개천에 사는 식구들이 많이 나와 있더라.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실개천에는 물고기도 많았다.
얘네들도 점심 식사 중인 듯..
흔들다리에서 바라 본 개천 풍경이 괜찮아서
소화도 시킬겸 잠시 개천을 따라 걷기로 했다.
왜가리도 물길따라 산책 중..
가을을 부르는 코스모스도 한들 한들~~
동남아를 연상케하는 정자가 있다.
들어앉아 있으니 마치 외국에 와있는 느낌..ㅎ
강아지풀도 가을빛이 물들고 있습니다..
가을빛을 닮은 길가의 토마토도 주렁주렁~~
실개천에 퐁당 빠진 해..
물장구치는 오리 한쌍도 보이고..
아주까리도 익어갑니다..
꽃보다 잎이네..
꽃도 귀엽지만 분홍빛 어린 잎이 너무나 이쁜 아주까리.
여름의 끝자락에서
한층 가까이 다가온 가을을 느끼며 이렇게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