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친정부모님 제사를 지내려고
동생네 집에 갔다가
이런저런 지난 이야기를 하던 중에
부모님이 간직하고 계시다가 동생이 보관하게 된
사진첩을 들추어 보게 되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오기 전 이야기부터 쭈욱 간직되어 있는
낡고 빛바랜 옛 앨범.
사진마다 또박또박 쓴 글씨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놓은
아버지의 글씨를 보며 눈앞이 흐려졌었지..
빛바랜 사진첩 속에는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어린시절로 되돌아가서 추억에 푹..잠기던 시간들...
형제들이기에 공감하고 웃고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잃어버렸지만 잃어버린 시간만큼 추억은 쌓여있더라.
그 사진첩에서 사진 몇장을 꺼내왔었는데
오늘 문득 들춰보게 된 사진..
미치도록 보고 싶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