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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새해맞이 산행

by bigmama 2016. 1. 3.

새해를 맞이하며..

늘 그랬듯 산에 올랐는데

와우..눈이다..

 

 

 

 

 

 

 

눈이 녹다가 다시 얼어버린 산길은 많이 미끄러웠다.

그래도 흰눈이 덮여 있으니

마음도 환해지고 겨울산이 푸근하게 느껴지더라..

 

 

 

 

 

가지가 몽땅 정리된 소나무는 바야흐로 회춘중..

 

 

 

이제 제대로 빙판길을 걷습니다.

조심조심..

배낭에 아이젠이 있지만 그냥 걸었다.

 

 

 

여기..곡물이 흘러내리는 곳이어서

겨울이면 참 위험한 구간인데 언제 안전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그러고 보니 이곳을 와본지도 꽤 됐네..

 

 

 

 

 

지난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단풍잎들..

지금은 물기 하나없이 빛바래고 퇴색된 모습이지만

썰렁한 겨울산에서는 아직도 꽃같다.

 

 

 

야호..드디어 대성문.

신년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생각보다 많다.

 

 

 

 

 

대성문 뒷태.

 

 

 

이제 하산.

 

 

 

 

 

 

 

 

 

저멀리 보이는 북악산과 팔각정.

 

 

 

 

긴세월 고난의 삶을 살던 소나무 한그루가 기어이 무너져 내렸다.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그동안 오며가며 꼭 눈맞춤하던 나무였는데 속을 보니 텅..빈 모습이다.

속은 문드러졌어도 그동안 푸른 잎을 피우느라 얼마나 애를 썼을지..

 

 

대성문까지 왕복 5km의 산행이었다.

그동안 무용한답시고 산행을 등한시했더니

이곳을 오르는데도 얼마나 힘이 들던지..

에효..

올해는 좀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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