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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안산에서 만난 두꺼비

by bigmama 2016. 3. 9.

 

 

수로의 나름 넓은 대로를 놔두고

벽을 오르려고 애쓰던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까꿍~~

 

잠시 눈맞춤 후..

큰 두꺼비가 벽을 오르려고 몇번을 버둥거리며 손짓을 하더니만

그만 뒤로 벌러덩 넘어지네.

30여cm가 될까 말까한 벽이지만

두꺼비에게는 키를 넘는 높은 벽이었다.

 

 

 

 

수로에는

대로를 걷고 있는 이런 녀석들도 있고...

 

 

 

 

 

 

휴일에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의 

시민공원 산책로를 걷다가

뜻밖에 이 녀석들과 조우했다.

 

어린 녀석을 등에 지고 길을 걷는 걸 보고

힘들게 왜 업고 가니..하던 내 혼잣말에

옆에서 같이 보던 사람 왈...지금 짝짓기하는 거예요~ 이런다.

에구..무식이 들통나던 순간...

두꺼비를 본 게 내 생애 한 서너번 될까나..(근데 두꺼비 맞쥬?..)

 

그간 도통 못보던 두꺼비였는데

시내 한복판의 산책로에서 만나게 되니

아주 반갑고 신기롭기까지 했는데

자연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큰 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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