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집에 있으려는데
파란 하늘이 자꾸 밖으로 불러댄다.
잠시나마 콧바람 쐬일 마땅한 곳을 생각하다가 서오릉으로...
입장료 천원으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
한낮이여서 산책로가 땡볕일까봐 조금 걱정이었는데 그건 기우였다.
큰나무가 드리운 그늘 속은 산들바람까지 불어서 어찌나 쾌적하던지...
혼자여도 참 좋았다.
재실 앞은 그간의 공사를 끝내고 말끔해진 모습이다.
마침 조촐한 사진전도 열리고 있어서 기쁨 두배..!!
호젓한 곳에 읽을거리,볼거리가 있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왕릉의 소나무는 특히나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것 같다.
기품이 있으면서도 정겹고 고고하면서도 온화한 느낌..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충만해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바람도 좋았고,
햇빛도 좋았고,
푸른 소나무도 좋았고,
밭을 이룬 하얀 개망초꽃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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