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걸어보려고 서오릉으로 나갔다.
심정적으론 참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향긋한 숲내음이 어찌나 좋던지..
햇살이 부서져내려 일렁이는 길을 천.천.히 걸었다.
햇빛은 따가웠으나 큰나무가 드리운 그늘밑에는
가을이 깃든 시원한 바람이 있어서 상쾌하기까지 했다.
천천히 심호흡도 해본다.
후..우... 후..우...
가슴 저 밑바닥,
무언가 켜켜이 쌓인 듯 답답한 그 곳까지
말간 햇살에 신선한 공기를 가득 실어 보내려고 애썼다.
통풍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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