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모루 & 피차이웬

 

 

찌모루 시장은 청도 제일의 짝퉁시장이란다.

중국여행에는 의례 짝퉁시장이 관광코스여서 그간 여러 군데를 구경해 봤는데

이곳에선 상인들의 호객행위도 없었을 뿐더러

우리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마치 소 닭보듯 하더라.

 

 

 

시장 입구에 좌판을 펼친 앵두장수들은 자꾸 먹어보라며

앵두를 건네주는데

어제 샀던 앵두가 맛이 별로여서 사양했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을 들리는지

한국인의 만남의 장소까지 마련되어 있다.

시장을 대충 둘러보고 일찍 나온 우리들 몇몇은 한국인카페에 편안히 앉아서

망고쥬스를 마시며 집합 시간을 기다렸는데

카페주인이 한국사람인 듯..

 

 

 

 

 

도자기 구경도 하고..

 

 

 

 

이제 피차이웬으로 이동...

청도의 중산로에 위치한 피차이웬은 예전에 땔감을 팔던 곳이라고 한다.

고층건물 한가운데 남아있는 이곳은 110여년 된 옛거리로 현재는 미식거리이다.

 

 

 

피차이웬 옛거리 안에 있는, 생긴지 백년이 넘었다는 식당.

 

 

 

이 식당은 관광코스여서 그런지

손님들도 전혀 개의치않고 편안히 식사를 하고 있었고

직원들 역시 우리들이 내부를 둘러보며 사진찍는 모습을 조용히 보고만 있다.

우리도 조용조용..

 

 

 

 

 

 

 

물 한잔도 못마시고 가지만 테이블에도 앉아 보고..ㅎ

 

 

 

산해진미란 이런 걸 말하는 걸 게야...

 

 

 

 

 

 

 

 

 

이제 옛거리를 걸으며 진기한 음식들을 구경합니다..

 

 

 

 

 

 

 

 

 

 

 

이 파인애플밥은 모양도 이쁘고..

과일로 지은 밥맛이 어떤지 먹어보고 싶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맛보고 싶었던 음식.

 

 

 

꼬챙이에 꿰인 메뚜기가 살았는지 이따금씩 다리를 꼼지락거렸다.

아주 어렸을 때 구운 메뚜기의 다리를 먹어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메뚜기 색깔은 초록색이었지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