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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서대문독립공원

by bigmama 2016. 11. 10.

옛 서대문형무소가 있던 곳.

가끔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눈여겨 보던 공원이었지만

한번도 둘러보질 못했던 독립공원이었다.

 

마침 공원주변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가을빛에 물든 아름다운 공원도 둘러보게 되었는데

주차비걱정없이 주차해 놓은 차 덕분이었다.

 

 

 

 

가로수 은행잎이 절정이다.

회색빛 도심을 곱게 채색한 노오란 단풍..

 

 

 

 

 

쉼터엔 낙엽만 뒹굴고..

 

 

 

화단에도 소복히 쌓인 낙엽들..

 

 

 

이곳은 여옥사의 복원공사가 한창이었다.

 

 

 

긴 담장에 우뚝 솟아있는 망루가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갑자기 가슴 한켠에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매표소가 입구 안쪽에 있다네..

덕분에 안쪽도 살째기 드려다 볼 수 있었다.

 

 

 

매표소 앞에서 사진 몇장 찍고 그냥 나왔다.

내부를 둘러보면 많이 우울해질 것 같아서 영 내키지가 않았다.

 

 

 

태극기가 내걸린 건물은 옥사였다.

그 앞 건물은 취사장이었다고.

 

 

 

이제 공원을 걷는다..

단풍이 한창이어서 너무 좋았다.

 

 

 

 

 

공원과 맞닿은 쪽은 담장이 낮아서 안을 모두 드려다 볼 수 있다.

이 건물도 여옥사였다고 함.

 

 

 

 

 

 

 

 

 

 

 

가운데 낮은 건물은 격벽장이고

사진 왼쪽의 둥근 스피커 모양의 조형물은 추모비이다.

 

 

 

이곳은 애국지사들이 사형당하거나 순국한 사형장이 있던 장소라고 한다.

사형장 왼쪽으로는 시구문이 있다고.

 

 

 

사형장 앞에 우뚝 서있는 미류나무가 시선을 붙잡았다.

통곡의 미류나무라니..

사형장에 들어가기 전에 미류나무를 붙들고 통곡한

애국지사들의 뜨거운 눈물을 생각하며

잠시 맘속으로 묵념하였다..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이 많다.

이 아이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을까...

 

 

 

 

 

 

 

일렁이는 가을햇살에 몸을 맡긴 낙엽을 즈려밟으며 잠시 서성거리다 보니

마음의 이완이 느껴졌다..

 

 

 

 

독립공원을 나서는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다.

멀리 독립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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