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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산책 중에 만난 따스한 풍경

by bigmama 2016. 12. 12.

 

 

이젠 돌담의 일부분이 된 담쟁이다.

마치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거 같은..

 

 

 

폐품을 이용해 만든 눈사람이 지나던 객의 마음을 녹여준다.

재치있는 아이디어에 눈이 화들짝..

만든이의 정성과 마음이 느껴지던 비닐봉투 눈사람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오갔는지

낙엽이 아예 보드라운 재가 되었다.

낙엽 밟히는 소리가 없어서 좀 싱겁긴 했지만 폭신폭신해서 또 좋았다.

 

 

 

우리는 가을에도 떠나지 않았어요..라고..

 

 

 

 

 

살갑게 다가와 그윽히 바라보던 눈동자였다.

머루같은 까만 눈동자가 어찌 그리 애처롭게 보이던지..

 

 

황량해진 겨울 산자락을 거닐다 만난 따스한 모습에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것 같았다.

적어도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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