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찾아간 북한산 둘레길은 가을이 떠난지 오래였다.
잎새를 모두 떨군 나무들은 한결 가뿐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서있다.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잎새들도 추억으로 내려앉아 소복히 쌓였다.
그럼에도 가을이 떠난 숲은 마치 텅 빈 공간처럼 느껴졌다.
이미 푸석푸석하게 말라버린 낙엽은
발끝에서 힘없이 풀풀 날리고...
그래도
사각사각 밟히는 낙엽소리가 너무 좋았다.
노래방을 다녀왔더니
음악이 모두 노래방모드가 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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