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야기

그라나다 - LA ALHAMBRA (1)

by bigmama 2017. 4. 11.

< 3월 25일 토요일 >

발렌시아의 아침은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시작되었다.

그라나다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설 때는 6도 정도의 기온이어서 날씨는 쌀쌀했는데도

햇살은 눈시리도록 맑게 빛났다.

 

 

 

 

그라나다 가는 길..

 

 

 

나무마다 꽃이 활짝 피었다.

저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매화꽃이 생각나고 살구꽃이 생각나던 풍경..

 

이번 여행에는 장거리 버스이동이 많아 힘든 여정이긴 했지만

들판을 수놓은 야생화의 무리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했다.

스페인에서도, 포르투갈에서도, 모로코에서도 볼 수 있었던

가도 가도 끝없는 벌판에 펼쳐진 야생화의 향연..

죽어도 못잊을 풍경이다.

 

 

 

 

휴게소에서 마신 100% 오렌지 쥬스.

씻지도 않은 오렌지같아서 내심 찜찜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무공해 환경이라는 자부심 때문일런지.. 

맛은 좋았어요~~

 

 

 

만년설을 이고 있는 네바다 산맥을 옆에 끼고 버스는 달리고 달렸다.

 

 

 

 

 

드디어 그라나다 시가 보이고..

 

 

 

드디어 알함브라 궁전에 도착하였다.

스페인어로< 붉은 흙의 궁전>이라는 뜻의 알함브라는

스페인을 통치했던 아랍왕조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이슬람의 아름다운 문화를 간직한 궁전이다.

 

아랍왕조가 얼마나 애지중지 아껴했으면 스페인 땅에서 철수하면서도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은 채 고이 남기고 갔는지..

그렇게 적의 땅에 남기고 간 그들의 궁전은

이제 온 인류의 문화유산이 되어 그들의 문화와 업적을 향유하고 있다.

 

 

 

 

 

카를로스 1세 궁전.

 

 

 

우리는 여행사에서 제공한 수신기를 귀에 꽃고 다니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지금도 가이드의 설명은 진행중..

 

 

 

 

 

 

 

연보랏빛 꽃잎 색깔이 너무도 고왔던..

알함브라 궁전을 생각하면 늘 이 꽃나무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났더랬다.

5년전엔 이번 여행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갔는데

지금이 오히려  활짝 핀 모습이었다.

 

 

 

 

 

궁전의 군사 요새인 알카사바.

남의 땅에 궁전을 지었으니 호사스런 생활중에도 긴장의 연속이었으리니..

 

 

 

 

 

 

 

이슬람의 거주지역이었던 알바이신 지구의 전경이다.

오래된 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흰 회벽칠을 한 모습이 깔끔하고 쾌적하게 느껴진다.

 

 

 

 

 

 

 

 

 

예전 여행때는 올라가보지 못했던 저 망루에 오르기로 했다.

그때 친구들이 힘들다고 해서 올라가기를 포기했는데

속으론 어찌나 아쉽던지..

 

 

 

망루에 올라 내려다 본 알카사바.

 

 

 

망루의 종탑.

 

 

 

망루에 오르니 알바이신 지구가 내려다 보이고..

 

 

 

그라나다 시도 내려다 보이고..

 

 

 

멀리 하얀눈이 덮인 네바다 산맥의 산줄기도 내려다 보인다. 

 

 

 

 

 

 

 

네바다 산맥의 물을 끌어다 쓰기 위한 수로이다.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다고.

이제 궁전 구경하러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