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야기

가우디의 구엘공원

by bigmama 2017. 4. 10.

 

 

비내리는 구엘공원은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다.

촉촉히 젖은 식물들은 한결 싱싱하고 싱그러운 기운을 우리에게 건네며

반갑게 인사하는 것만 같았다.

 

 

 

돌산을 깍으며 공사하다가 나온 돌을 이용해 이렇듯 멋진 건축물을 만들었다.

재활용의 극치..

 

 

 

 

 

코끼리가 보이시나요..?

9마리의 코끼리가 우리를 영접합니다.

 

 

 

구엘 박물관

 

 

 

천장에 돌을 이어 만든 아치의 곡선미가 대단하다..

 

 

첫 방문때는 사진 한장이라도 더 찍으려고 애를 썼는데

이번 스페인 여행때는 눈에 담으며 차분히 감상하다 보니

정작 여행기에 올릴 사진이 많지 않아서 후회가 밀려 드네요.

 

여행기의 흐름때문에

별 수없이 기념으로 담았던 인물사진을 많이 올리게 되었으니

식상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시길요..^^;;

 

 

 

 

 

사람들로 크게 붐볐던 구엘공원도 이날은 많이 한산했다.

어디 앉을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벤치도 텅비었으니

이날은 벤치도 모처럼 휴식할 수 있었겠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길게 만들어진 벤치는

딱딱한 타일로 마감해서 보기엔 안편할 것 같지만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앉으면 참 편안하답니다.

 

 

 

깨진 타일을 이용하여 모자이크한 벤치.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봤을,

과자로 만든 집을 연상케 하는 건축물이 보인다.

구엘공원은 어른을 위한 동화속 세상이다.

 

 

 

 

 

한산했던 것도 잠시..

곧이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가우디는 건축물속에도

고마웠던 여인의 모습을 이렇게 남겨 놓았다.

 

 

 

 

 

 

 

귀여운 노란꽃과도 반가운 눈맞춤..

 

 

 

여기는 콜로네이드홀.

 

 

 

 

 

구엘공원의 마스코트이자 인증샷 단골배경이다.

용을 표현한 거라고 하는데

우리 눈엔 용보다 도마뱀에 더 가까운 형상이다.

 

 

 

 

 

구엘의 전폭적인 지지속에서 가우디는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했으니

구엘과 가우디의 만남은 하늘이 내린 커다란 축복이었다.

인생길에 수많은 인연의 스침이 있지만

내마음에 메아리가 되고 공명을 일으키는 인연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그런 인연이 진정한 축복이 될 수 있으려니..

 

 

 

 

 

사진에 연연하지 않으니 주어진 자유시간에도 여유가 생긴다. 

우리는 집합시간을 기다리며 공원 매점에서 쉬기로 했다.

비오는 날 야외의 파라솔 밑에서 마신 

따뜻한 커피 한모금이 어찌나 향기롭던지.. 

 

 

 

이제 4시간을 달려서 발렌시아로 갑니다..

 

 

 

 

 

드디어 호텔 도착.

 

 

 

 

 

저녁식사는 호텔 내 식당에서..

이렇게 여행 첫날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