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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야기

말라가의 피카소 생가

by bigmama 2017. 5. 9.

 

 

알카사바를 뒤로하고 우리는 피카소 생가로 간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연주하면서도 미소를 지어 보이는

순박한 악사의 표정에 왠지 가슴이 뭉클..

주머니에서 잡힌 잔돈을 꺼내어

조그만 용기속으로 미안스레 집어 넣고 어정쩡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생가로 가려면 메르세드 광장을 가로질러야 했다.

이곳 광장 중앙에도 멋진 탑이 있다.

탑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혀 생각이 안나네요..

 

 

 

 

피카소 생가가 있는 건물.

 

 

 

생가 앞 광장에 있는 피카소 동상.

여성편력이 심했던 피카소 왈..나에게 여자는 붓과 같다..고 했다던가..

실제로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성이 바뀔 때마다 대작이 나왔다고 한다.

 

 

 

 

피카소 생가 입구.

 

 

 

생가 1층에는 조촐한 기념품샵이 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2층에는

가족들의 유품과 가재도구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생가 주변 구경이나 합니다.

 

 

 

광장옆 카페거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빈좌석이 없었다.

땡볕이 내리쪼이는데도 파라솔을 펴지도 않았다.

햇빛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들..

 

 

 

아침엔 꽤 쌀쌀했는데 한낮이 되니 햇살이 엄청 뜨거웠다.

게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마침 눈에 딱 뜨인 아이스께끼..!

반가움에 아이스케끼를 한개씩 입에 물고 그늘진 테이블에 앉아서 휴식..

 

 

 

 

광장 한켠에서는 조촐하게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매대의 물건도 구경하고..

 

 

 

손뜨게로 만든 유아용품에 한동안 눈길이 가더라는..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우리네 공원의 모습과 닮았다.

 

 

 

피카소 일생중에 고향 말라가에서 지낸 세월은 어린시절의 10여년 정도였고

그 이후론 고향을 전혀 찾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고향이고 생가임에도 피카소의 흔적은 빈약하기만 했다.

 

그의 추상화는

거울을 깨뜨린 후 보여지는 영상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

미술학자들은 어린시절의 억압된 심리가 분출된 것으로 추측한다.

결국 고향 말라가에서 지낸 10여년의 세월이

그의 평생을 지배했던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