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야기

하얀마을 미하스

by bigmama 2017. 5. 14.

말라가 시내를 구경하고 찾아간 다음 행선지는 스페인 남부의 미하스.

평균고도가 400m나 되는 고산도시인 미하스는

안달루시아 지방 특유의 회벽칠을 한 하얀집들이 늘어서 있어서

하얀마을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미하스에 도착하면서 제일먼저 만나게 되는 풍경..

 

 

 

 

제일 먼저 동굴성당을 찾았다.

바위로 이루어진 투박한 외관도 인상적이지만

천연동굴로 이루어진 소박한 성당내부 모습도 새로움이다.

 

 

 

미하스의 수호성녀가 자리한 동굴성당 내부.

규모가 작은 성당 내부는 관광객들로 꽉차서 들어갈 자리조차 없었다.

사진만 한장 찍고 얼른 자리를 피해줌.

 

 

 

기념품샵 오른쪽에 있는 동굴성당 전망대로 go..

 

 

 

햐...

탁 트인 시야에 가슴이 활짝 열리고..

저멀리 지중해의 수평선에 가닿은 시선이 한동안 거두어지지 않았다..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아름다워질 것 같은 풍경..

 

 

 

미하스는 성모상 품안에..

 

 

 

푸른 대자연에 둘러쌓인 하얀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제 천천히 동네를 한바퀴 산책해 봅니다.

 

 

 

예전에 한번 와봤다고 낯익은 골목이 반갑기만 하다.

 

 

 

저기 꼭대기에 앉아 세상을 조망하고 있는 수탉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행복한 소식을 전해주었을까..

 

 

 

하얀집들이 늘어선 골목길을 걷다보면

내걸린 온갖 기념품들이 꽃화분과 어울려 예술처럼 보이고..

 

 

 

간판도 이쁘고 사이사이 가로등도 이쁜 곳..

 

 

 

맑고 투명한 햇살이 일렁이는 하얀색 마을.

 

 

 

흰벽을 타고 넘는 연둣빛 잎새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비둘기 한마리가 종탑에 앉아 있다가

성모마리아로 변신했다는 일화가 있는 곳..미하스.

 

 

 

옥상 테라스의 레스토랑이 낭만스러워 보이고..

 

 

 

고산마을답게 당나귀 택시와 마차를 많이 볼 수 있는 곳..

 

 

 

뙤약볕을 걷느라 어린 당나귀도, 어린 마부도 힘들었겠다..

 

 

 

마차를 찍은 사진이 많은 걸 보니

뜨거운 뙤약볕 산책이라 무의식적으론 간절했던게지..

 

 

 

눈부신 햇살에 얼굴을 찡그려가며 인증샷도 찍고..

 

 

 

마침내 산책을 끝내고 찾아든 한 카페.

진한 나무그늘이 드리운 야외 테이블에 앉으니 금새 등골이 서늘해진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데다가

한낮의 햇빛은 뜨거워도 그늘에 들어서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서늘하니

옷차림 하기가 정말 난해한 스페인이다.

 

 

 

하늘을 닮은 곱디고운 지중해 빛깔을 음미하며..

 

 

 

 

 

맛있는 커피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아디오스 미하스..

이제 숙소가 있는 말라가로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