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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양주 나리공원

by bigmama 2017. 10. 22.

 

 

 

산책할 마땅한 곳을 궁리하다가 문득 양주 나리공원이 생각이 났더랬다.

양주까지 다녀오려면 시간이 좀 늦은 듯 했지만

그래도 나리공원에 가보자는 말에 울 남편 왠일인지 두말않고 따라 나선다. 야호~

그리하여 네비양에게 행선지를 부탁하고 출발..

 

네비양이 일러주는데로 가다보니 포천가는 고속도로가 어느새 말끔히 닦여서

뻥 뚫린 새 도로를 달리다 보니 얼추 40여분만에 나리공원에 도착을 했다.

이게 왠~ 횡재같던 심정.

 

양주 나리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쯤.

혹시나 꽃이 모두 시들고 없을까봐 조바심을 내었지만

드넓은 꽃밭은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고운 빛을 간직하고 있었다.

 

 

 

 

와우~~환상의 꽃밭..

여기저기 너무도 아름다워서

도대체 눈을 어디부터 두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싸리의 일종이라는 코키아.

코키아도 가을 속에서 곱게 물이 들었다.

 

 

 

천일홍은 아직도 고운 자태를 잃지 않았다.

 

 

 

빛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색이 달라보이는 팔색조같은 코키아.

 

 

 

천일홍부터 감상 들어갑니다..

 

 

 

보랏빛 천일홍도 있고

 

 

 

 

 

하늘을 우러러 불꽃을 피워 올리고 있는 칸나 군단을 만났다.

칸나의 꽃말은 존경이라네.

 

 

 

그대는 무엇을 구하고자 그토록 열망하는가..

 

 

 

칸나의 방을 지나 조롱박 터널 앞에서..

대롱대롱 매달린 조롱박의 앙징맞은 모습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울 엄마 생각이 나던 풍경..

 

 

 

이제 가우라의 방으로..

요 몇해부터 자주 눈에 뜨이던 꽃이었는데 이제야 확실하게 이름을 알게 되었다.

코스모스도 아닌 것이 안개꽃도 아닌 것이 어째 분위기는 그들을 닮았는데

꽃말이 의외로 섹시한 여인이라네..갸우뚱~

 

 

 

향기 한번 맡아볼까나..

 

 

 

바람결따라 한들~ 한들~

 

 

 

섹시한 여인이 행여 상할세라 조심조심 내 품안에..

 

 

 

 

 

맨드라미의 마지막 투혼은 눈물겨웠다..

 

 

 

 

 

 

 

늘 유쾌한 황하코스모스의 방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가는 길.

 

 

 

태양이 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각.

두손을 가지런히 맞잡고 피워올린 등불은 더욱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천일홍도 태양을 주시하며 술렁거리고..

 

 

 

코키아도 온마음으로 배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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