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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나리공원의 핑크뮬리

by bigmama 2017. 10. 25.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났더니 갈증도 나고 커피 생각도 간절해져

간이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공원입구로 나갔다.

 

그곳에서 공원이 훤히 보이는 한 천막안에 들어가

아쉬운데로 커피를 마시며 주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우리가 핑크뮬리를 지나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으니..에혀..

그래서 부랴부랴 핑크뮬리를 찾아서 다시 공원 속으로 들어갔다.

 

 

 

 

 

막상 찾아간 핑크뮬리의 집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렸는지 핑크뮬리는 이미 만신창이..

 

핑크뮬리를 무참하게 짓밟아 버린 사람들에게 화도 나고 

처절하게 망가진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보랏빛 안개가 내려앉은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조심스레 핑크뮬리 사이로 걸어들어 갔다.

 

 

 

 

 

핑크뮬리를 한아름 가슴에 품었는데도 모두 어디로 숨어버린걸까..

 

 

 

 

 

홀씨 구경에 여념이 없다가..

 

 

 

 

 

그러다가 마주하게 된 환상같은 세상..

 

 

 

 

 

와...우...

이 순간의 주체할 수없는 감동과 그 떨림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세상에나...어디서 이런 색감이..

태양이 핑크뮬리에게 주고간 선물이던가..

 

 

 

 

 

핑크뮬리의 우아함에 넋을 잃다..

 

 

 

 

 

 

 

석양이 핑크뮬리에게 머물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꿈에서도 보기 어려웠을 황홀한 광경..

이 인증샷은 귀하게 얻은 핑크뮬리와의 인연을 자랑하는 거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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