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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북한산을 품은 카페- 더 피아노

by bigmama 2017. 8. 30.

주말에 있었던 친구 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후

카페로 이동하여 친구들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

 

한 친구가 평창동에 근사한 카페가 생겼다고,

이왕이면 그곳에 가서 차를 마시자길래

내심 어디에 그런 카페가 생겼는지 궁금하였더랬다.

그런데 왠걸...

 

 

 

 

가끔 일선사쪽으로 산행할 때 지나치던 건물이었는데

가정집이었던지 다른 용도가 있었던지는 잘 모르지만

외관부터가 특별했던 건물이었기에 오며가며 유심히 살펴보던 곳이었는데

어느틈에 카페로 완전 변신을 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테이블과 의자가 최대한 자유스럽게 자유분방이고

 

 

 

창밖으로는 거대한 바위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우람한 바윗덩이와 돌틈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

그리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푸른 식물은 멋진 조경이 되었다.

자연을 최대한 끌어들인 건축설계가 돋보이던 풍경..

 

 

 

 

 

 

이곳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가 나오면 바구니에 담아 각자 자리로 셀프 운반..

 

 

 

야외의 옥상 테라스로 올라가는 통로의 모습.

 

 

 

                                                                   쇠난간을 붙잡고 위험스런 바위계단을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의 야외 테라스가 짠~

 

 

 

시야 가득 들어오는 북한산.

산 아랫동네를 휘감은 북한산 자락이 건장한 청년의 듬직한 팔처럼 느껴졌다.

 

 

 

많은 젊은 청춘들은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고

 

 

 

앞에는 북악산과 인왕산이 나란히 펼쳐져 있고..

 

 

 

 

 

식사를 하다가 남은 후식거리를 챙겨와서 티타임이 풍요로웠다.

테이블에 펼쳐진 다양한 디저트들을 보며

영락없는 할머니 행동이라면서 깔깔 웃었던 우리들..

 

좀전까지만 해도 질색을 하던 행동들이었는데

흉보면서 배운다더니 이젠 우리가 그러고 있다.

어짜피 버려질건데 아깝잖아..

이 시간을 위해 조금 더 챙긴건 있지만서두..

 

 

 

 

북한산 봉우리에 시선을 얹어 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면서

 

 

 

북한산을 자연카페 공원으로 만든 아이디어는 참 좋았다.

다소 비싼 커피값은 좀 그렇긴 하지만.

 

 

 

읽고싶은 책을 한 권 가져와서 다 보고 가도 괜찮을..

 

 

 

어느곳이든 앉아 멍 때리고 있어도 괜찮을..

 

 

 

 

 

이제 집에 갈 시간..

내려갈 때도 쇠난간을 붙들고 조심조심..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에

수다스런 아줌마들이 찾아가 얼결에 좋은 구경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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