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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호수공원 산책

by bigmama 2017. 11. 3.

호수공원을 산책하다가 선인장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가는 길.

시가쪽 형제들 생일날에는 형제들끼리만 모여서 점심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엔 일산에 사시는 작은형님 생일이어서

점심 식사 후 호수공원을 산책하게 되었다.

 

 

 

 

우리들만의 오롯한 만남은 일년에 여섯번..!

이렇게 모일 수 있는 날이 앞으로 몇번이나 남았을지 모르는 일이라며

우리들의 만남을 애틋해 하시는 칠순지난 큰형님의 말씀은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긴다.

 

 

 

 

 

호수공원이 한창 이쁘니 일산에서 모이자던 작은형님 말씀처럼

과연 호수공원의 가을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작은형님 내외 덕분에 매해 한두번은 호수공원을 산책하게 되다 보니

처음 호수공원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그 썰렁하고 엉성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들에겐

올때마다 늘 느껴지는 격세지감..

자연은 세월이 갈 수록 이토록 중후해지고 멋있어 지는데...

 

 

 

 

 

 

 

 

 

현관문을 나서서 5분만 걸어가면 닿을 수 있는 호수공원은

울 작은형님의 정원이고 안식처이고 쉼터였다.

그런 호수공원이 부러워서 호수공원 가까이로 이사를 오려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갈바람은 갈대숲에 숨어 들고

 

 

 

 

 

 

추억으로 가는 당신의 서글픈 모습이 눈에 밟히던..

 

 

 

 

 

 

 

곧 떠나야 할 가을을 위로하듯 무지개가 휘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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