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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진관사 설경

by bigmama 2017. 12. 19.

 

 

설중매..?

 

 

 

한옥마을엔 화사한 꽃이 활짝피었다.

가지마다 송알 송알 피어난 붉은 꽃..

나무를 꽃으로 치장하던 따스한 손길과 고운 마음이 전해지던 순간이었다.

 

 

 

 

셋이서 문학관은 중광스님과 천상병 시인과 작가 이외수의 기념관이다.

오늘은 휴관중..

어짜피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지도 못했겠지만.

 

 

 

 

아무나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같은 곳.

눈내리는 날 이곳 북카페의 온돌방에 앉아서

책을 읽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더랬는데 그만 깜빡 잊고 있었다.

 

 

 

 

진관사로 가는 길은 뽀드득 뽀드득 하얀 눈을 밟으며 오르는 길.

 

 

 

 

추억을 부르는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일주문을 지나고

 

 

 

극락교를 건너서..

 

 

 

산사의 고요속으로..

 

 

 

 

 

 

연지원 후원에는 성탄 츄리가 반짝반짝..!!

 

 

 

저어기 건너편에도 츄리가 반짝반짝..!!

마음까지 밝아지는 참 흐뭇했던 풍경이었다.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시작되기에 눈덮힌 계곡 구경만 하고 턴~

 

 

 

은은한 노을이 잿빛 하늘을 물들이며

산사에도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하던 시각이었다.

 

 

 

빗질 자국이 남겨진 고즈넉한 경내는 눈으로만 둘러보았다.

 

 

 

 

 

 

 

 

 

 

 

 

극락교를 건너 다시 사바세계로..

 

 

 

 

 

집집마다 새어나오는 오렌지빛 불빛이 따사로이 느껴지던 한옥마을.

 

 

 

하얀 눈의 뽀드득거리는 감촉을 즐기며 걷는 동안

 

 

 

어둠도 소리없이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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