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봄동을 발견하고 한봉지를 장바구니에 얼른 담았다.
마치 봄을 줏은 듯 마음이 심쿵~
집에 와 펼쳐보니 봄동이 어찌나 잘 자랐는지
한포기가 작지 않은 도마에 넘쳐난다.
활짝 핀 꽃같이 어여쁜 봄동..
고춧가루에 까나리액젓과 진간장 + 매실액 쪼금,
& 송송썬 파와 다진 마늘도 쪼금,
그리고 통깨는 적당히..
그렇게 버무려 낸 봄동겉절이다.
글찮아도 입맛없던 요즘이었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사이사이로 느껴지는 봄내음이 어찌나 상큼하고 신선하던지
잔뜩 지쳐있던 심신에게 아지랭이같은 생기가 피어나는 것 같았다.
마치 보약을 먹은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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