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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라 스위스>

by bigmama 2018. 2. 19.

 

 

추위가 매섭던 입춘 다음날.

마당발인 지인의 추천으로 모임장소로 선택한 <라 스위스>는

효자동의 좁은 골목 속에 위치한 스위스 가정식 음식점이다.

 

 

 

 

소박하고 간결했던 실내 풍경.

미처 유리창은 신경을 못쓴게지..ㅎ

 

 

 

 

 

지난 서유럽여행때 잠시 지나온 스위스였지만 퐁듀를 먹어보지 못해서

이곳에서라도 맛을 보려고 했는데

가격이 후덜덜..

 

그래서 농가의 아침 가정식인 훈제연어 러스티를 주문했다.

스위스의 감자요리인 러스티는 베른 농가의 아침식사로 

감자 위에 연어나 치즈,소시지 등을 토핑해서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스위스 음식은 일반 서양식과 달리 밀가루 대신 감자를 사용하고

맛도 담백해서 건강식처럼 느껴졌다.

 

 

 

 

 

                             & 비프스튜..에도 영락없이 감자가 등장..

 

 

 

 

 

 

 

 

밖은 영하 15도가 넘는 혹한이었지만

실내 깊숙히 들어 앉은 따사로운 햇살이 기분좋았다.

 

 

 

 

 

 

 

 

 

음식은 스위스인인 쉐프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주셨고

친히 테이블로 오셔서 인사까지 나누고 가셨다.

 

이곳에서 구운 스위스빵은

평창올림픽의 스위스 숙소로 직접 공수된다고 했다.

스위스빵은 일반 식빵과는 달리

포근포근한 맛이 느껴지는 파운드케익을 얼핏 닮은 맛이었다.

 

 

 

 

 

<라 스위스> 입구.

 

 

 

혹한 속에서 만난 꽃은 무어라도 좋았다.

지난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던 강렬한 붉은 빛깔의 인조 포인세티아조차

투명한 겨울햇살 속에 어여쁘게 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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