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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봄동

by bigmama 2018. 2. 11.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봄동을 발견하고 한봉지를 장바구니에 얼른 담았다.

마치 봄을 줏은 듯 마음이 심쿵~

집에 와 펼쳐보니 봄동이 어찌나 잘 자랐는지

한포기가 작지 않은 도마에 넘쳐난다.

 

 

 

 

 

                           

 

                               활짝 핀 꽃같이 어여쁜 봄동..

 

 

 

 

 

 

 

고춧가루에 까나리액젓과 진간장 + 매실액 쪼금,

& 송송썬 파와 다진 마늘도 쪼금,

그리고 통깨는 적당히..

그렇게 버무려 낸 봄동겉절이다.

 

 

 

 

글찮아도 입맛없던 요즘이었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사이사이로 느껴지는 봄내음이 어찌나 상큼하고 신선하던지

잔뜩 지쳐있던 심신에게 아지랭이같은 생기가 피어나는 것 같았다.

마치 보약을 먹은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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