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봄에 가기로 했다가
친구 남편의 급작스런 건강이상으로 연기되었던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올봄에 다시 가기로 했다.
그동안 여행할 때마다 건강이 안좋아서 함께하지 못했던 한 친구는
이번 여행에는 꼭 가겠다며 같이 예약까지 했는데
끝내 주치의 선생님의 만류로 포기하게 되어
많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진작에 마음의 준비는 되있었기에
나머지 다섯명만 절차를 밟고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지
출발일 일주일 전에 또 다른 한 친구가 발을 다쳐서
위약금까지 물어내며 끝내 여행을 포기하게 되었다.
이런 걸 두고 한치앞도 알 수 없는 게 내일이라고 했던가..
예견이라도 할 수만 있었다면 당연히 이번 여행도 다음으로 연기했겠으나
나머지 네명의 위약금까지 물어내며 여행을 포기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넷이서 떠나기로 했다.
간 김에 시드니의 아들집에서 며칠 묵으려고 리턴연장을 의뢰했으나
호주 뉴질랜드는 리턴연장이 불가하다는 대답..
그래도 시드니에 도착하면 숙소로 찾아오겠다며
엄마가 하루빨리 오기를 목빼고 기다리는 아들내외가 있어서
어서 시간이 가기를 바라며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비록 곰탕은 안끓여 놓았어도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 식사걱정에
조금이나마 반찬준비도 해놓으랴 집안팎 단도리도 해놓으랴
여행전부터 힘을 쏙 뺐다.
드디어 떠날 날이 가까와졌네요.
4월 18일 출발..내일이네요.
블친님들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요.
싱그러운 5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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