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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질랜드 이야기

레드우드 수목원

by bigmama 2018. 5. 6.

다음 행선지는 레드우드 수목원.

쭉쭉 뻗은 레드우드가 들어선 숲속은

그간 경험해 보지 못한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다.

흔히 맡았던 피톤치드 내음이 아닌 무언가 더 신선했던 공기.

굳이 표현하자면 마치 사이다같은 느낌이었달까..

 

 

 

 

1900년경 뉴질랜드 정부가 토양에 맞는 외래수종을 시험적으로 식수하면서

캘리포니아 레드우드를 들여와 심은 것이

오늘날 이처럼 거대한 레드우드 숲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는 현존하는 나무중에서 최고로 큰 수종이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숲길이 촉촉했다.

 

 

 

 

내 몸통의 열배도 넘는 레드우드와 키재기 하다가..

 

 

 

 

 

 

 

마오리족은 손님앞에 이렇게 은고사리를 뒤집어 놓는다고 하는데

손님이 이 고사리를 집어 들어야 방문이 허락된다고 한다.

 

 

 

 

이제 레드우드숲을 산책합니다.

 

 

 

 

숲길에 깔린 낙엽이 카페트보다 더 푹신했다.

 

 

 

 

                                 이국적인 모습의 낙엽

 

 

 

 

곳곳에 파라솔처럼 펼쳐진 고사리잎이 운치가 있다.

 

 

 

 

레드우드숲에는 뉴질랜드의 상징인 은빛고사리가 많았다.

어떤 건 10여m까지 자란다니 완전 고사리 나무다.

 

 

 

 

고사리 나무가 우뚝 서있는 모습이 태고적 풍경을 상상케 하는데

 

 

 

 

고사리잎이 어찌나 크던지

시든 고사리잎은 마치 가마니를 나무에 척 걸쳐놓은 것 처럼 보였다.

 

 

 

 

레드우드와 은빛고사리의 아름다운 어울림..

 

 

 

 

                                      접사로 찍은 고사리잎

 

 

 

 

 

 

수목원에 머문 시간은 대충 한시간여.

산림욕은 아쉽게도 이것으로 끝났다.

 

 

 

 

 

가버먼트 가든에 있는 로토루아 박물관도 잠시 구경.

그림같이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아름다운 정원이었는데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서

야자수 그늘 아래서 쉬기만 했다는.

 

 

 

 

이제 버스를 타고 온천장으로~

 

 

 

 

첫날의 마지막 일정은 폴리네시안 풀 온천욕.

노천 온천욕장은 여러탕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수온과 성분이 다르다고 해서 여러탕을 경험해 본 후

호수 가까이에 있는 맨 아래 온천탕에 들어가 온천욕을 하였다.

 

눈 앞에 있는 로토루아 호수를 바라보며 살랑이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구니 이틀간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비록 수영복을 입었지만 남녀 혼탕이라 조금 쑥쓰..

 

온천욕을 끝내고 나오며 아쉬운 한컷~!

락카룸에 핸드폰과 짐을 몽땅 보관하는 바람에

아름다운 노천탕 전경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온천욕을 끝내고 마오리 민속쇼를 보며 전통식으로 저녁식사.

 

 

 

 

마오리족의 전통식인 항이.

뜨거운 지열로 익힌 음식은 특별한 양념없이 만들어져 아주 담백했다.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한다는 초록홍합의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홍합을 많이 먹었다.

 

 

 

 

연이어 민속춤인 하카댄스 공연.

 

 

 

목각상도 들고 있던 막대기를 들고 춤을 춘다.

 

 

 

마오리족의 전통 인사법인 홍이는 상대방과 이마를 맞대고 코를 비비거나

혀를 길게 내민다고 하는데

식인문화가 있던 종족답게 험상궂은 표정으로 혀를 길게 내밀어

상대를 위협했던 것 같다.

어쨋거나 눈을 크게 뜨고 최대한 혀를 길게 내밀기가 관전 포인트.

 

 

 

 

마오리족은 얼굴과 몸에도 많은 문신을 하였는데

문신은 신분을 표시하고 부족을 나타내는 수단이었으며

계급이 높을 수록 정교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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