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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질랜드 이야기

북섬의 와이토모 동굴

by bigmama 2018. 5. 3.

2018.04.19 (목)

 

 

 

오클랜드에 도착한 시각은 현지 시간으로 아침 7시 20여분경. 

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난 후 전용차량에 올라 첫 방문지인 와이토모 동굴로 향하며

밤새 잠을 못이루어 멍해진 머리로 여행의 첫 일정이 시작되었다.

 

 

 

 

뉴질랜드가 실감나던 입국장의 조각.

 

 

 

 

멍한 머리로도 이국의 아침풍경은 새롭게 느껴졌다.

구름이 낀 하늘을 보며 혹여 비라도 내릴까봐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걷히고 점점 맑아졌다.

 

 

 

 

와..소다..!

창밖을 내다 보던 일행들이 소떼를 보며 감탄사 연발..

그 모습을 본 가이드 얼굴은 뭘 이런 걸 가지고 벌써부터 놀라시느냐는 듯한 표정. 

뉴질랜드를 떠나실 때까지 지겹게 보실 풍경이라는 소리에 일행들은 웃음을 터트리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가도 가도 끝없는 푸른 목초지..그리고 소떼들, 양떼들..

 

 

 

 

긴 비행의 피로감을 날려주던 초록빛 물결이었다.

 

 

 

 

한 세시간여 달렸을까..

그렇게 푸른 하늘과 초원에 한눈을 팔다보니 어느 와이토모 동굴에 도착했다.

 

 

 

 

                                                                   인증샷부터 찍어야지요~

 

 

 

 

오클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와이토모 동굴은 세계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고 한다.

천장의 종유석과 바닥에서 자라난 석순이 숲을 이루고

특히나 반딧불로 유명한 석회동굴이다.

 

 

 

 

동굴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며.. 

 

 

 

 

저기 동굴 입구가 보이네요..

 

 

 

 

마치 태고적 세상을 보는 듯 고목이 된 고사리가 장관이었다.

 

 

 

 

육중해 보이는 철문으로 들어서며 동굴속으로..

 

 

 

 

옆사람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지하동굴속에서

조그만 쪽배를 타고 어디론가 흘러가는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런지..

 

마치 미지의 동굴 속을 탐험하듯 아무 것도 안보이는 암흑속을 흘러가다 보면

반짝반짝 별들이 빛나 보이면서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는 신비로운 은하의 세상과 대면하게 된다.

반딧불의 불빛이라곤 믿겨지지 않는 풍경..

 

반딧불이라고 해서 내가 아는 그런 반딧불인 줄 알았는데

이 불빛은 유충이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내는 불빛이란다.

그리고 이 유충은 9개월 후 성충이 되어 날아가는데

불쌍하게도 입이 없어서 종족번식만 하고 죽는단다.

(이 동굴은 절대 촬영 금지구역이어서 홍보 자료를 촬영했음)

 

 

 

 

동굴 밖 환한 빛을 보는 순간 신비로움 속에서 깨어나고..

 

 

 

 

 

 

우리가 타고 온 쪽배는 다시 어두운 동굴 속으로 미끄러지듯 사라지고..

 

 

 

 

 

 

다시 초원을 달리고 달려서

 

 

 

 

먹음직스런 이쁜 사과가 있는 곳에서 하차.

 

 

 

 

이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식당이다.

 

 

 

 

 

 

                                뉴질랜드에서의 첫 식사는 낙농국답게 쇠고기 스테이크로.

                                스테이크는 한참 후에 나와서 사진은 못찍었다..

 

 

 

 

 

이번 여행에는

우리처럼 친구와 함께 온 친구팀과 아내의 환갑을 맞아 여행을 온 부부팀,

또 언니 동생의 자매팀,초등학생 손자를 동반한 조부모팀등

총 22명이 함께 했는데 대부분이 60대로 같은 연배여서 친숙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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