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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질랜드 이야기

데카포 호수& 별이 빛나던 밤

by bigmama 2018. 6. 6.

 

 

마운트 쿡 트레킹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하였다.

메뉴는 연어회와 된장찌개.

남섬에는 음식점이 많이 부족한데도

음식점을 차릴 사람이 없다고 가이드는 하소연했다.

 

 

 

 

저녁식사 후 우리가 당도한 곳은 <선한 목자의 교회>.

이 교회는 뉴질랜드의 최초 교회라고 하는데

우리가 교회에 당도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진 후 였다.

 

푸른물빛 호수가 유유히 흐르는 나즈막한 언덕 위에 서있는

교회의 아담한 모습은 한떨기 들꽃같았다.

 

 

 

 

교회 내부를 구경하려고 입구로 들어섰더니

관리인이 나와서 나가라고 하네..에구..

6시가 넘어서 입장불가란다.

 

 

 

 

                                                                                 할 수 없이 인증샷만 남기고 총총..

                                                                                 달빛이 보드라웠던 가을 밤이었다.

 

 

 

 

 

 

교회 앞을 유유히 흐르는 데카포 호수.

 

 

 

 

어둠이 내려앉던 시각.

 

 

 

 

 

 

호숫가에는 한 음악가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었다.

 

 

 

 

                                   아주 낭만적인 팝연주..

 

 

 

 

                              부드럽고 섬세하게 움직이는 연주자의 손가락을 보며

                              눈으로도 음악을 들었다.

 

 

 

 

                            이국의 호숫가에서 낭만을 느끼게 해준 음악가.. thank you very much ~~!

                            우리가 뒤돌아선 후에도 피아노 연주는 끊임없이 흘렀다.

                            어둠속에 홀로 남겨진 연주가의 마음은 어땠을라나..

 

 

 

 

 

 

 

주인의 목숨을 살렸다는 감명깊은 일화의 양치기 개동상도 구경하고

 

 

 

 

이제 켄터베리 대평원을 지나 메스번으로 간다.

 

 

 

 

 

 

어둠에 잠긴 켄터베리 대평원을 지나가면서

꿈에도 그리던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었다.

까만 하늘에 총총히 박혀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수많았던 별..

 

달리는 버스속에서 고개를 젖히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별에 취했던 별이 빛나던 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창틀에 카메라를 의지하고 찍어 봤는데

이렇게라도 찍혀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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