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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질랜드 이야기

갭 팍(GAP PARK)

by bigmama 2018. 6. 22.

 

 

더들리 페이지에 올라 시드니 시내를 조망하고 갭 팍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묘지가 보였는데 주변이 주택가였다.

호주에서는 주택가 가까이에 묘지가 있어서 모두들 자신이 살던 동네에 모셔진다고 한다.

 

 

 

 

주택가 근처에 개성있게 마련된 새 거처에서 지내는 고인은

롭지도 슬프지도 않을 것 같다.

죽음을 삶에서 멀찍이 떼어놓은 것만 보던 내 눈에는

이런 모습들이 신선하고 복되게 느껴졌다.

 

 

 

 

여기는 갭 팍.

오랜세월 침식과 퇴적등으로 절벽바위에 수많은 틈이 생겨서

갭(Gap)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을 찍은 촬영지이기도 한 갭 팍.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의 명장면만 생각하고 찾아 온 이곳에서

뜻밖의 안내판과 마주하며 혼란스러워지던 감정..

 

 

 

 

하얀 백합 꽃다발이 내걸린 튼실한 철조망..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꿈과 희망을 내던진다고 했다..

 

 

 

 

                                빠삐용이 자유를 찾아간 절벽으로 가는 길에는 절절한 안타까움이 나열되어 있고..

 

 

 

 

 

 

 

은빛 윤슬이 반짝이는 남태평양의 풍광에 시선이 멈춰졌다.

 

 

 

 

남태평양..

넘실거리는 물결이 가히 고혹적이었다.

 

 

 

 

 

 

해발 100m.

빠삐용이 자유를 외치던 곳...그리고 힘차게 자유를 찾아 떠난 그 자리..

절벽 아래, 굽이치는 파도를 보니 간담이 서늘했다.

 

 

 

 

 

 

팍은 호주 개척 시절 영국 죄수들이 자살한 곳이기도 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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