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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가을빛에 빠지다..

by bigmama 2018. 11. 3.

 

 

전날 밤에 시드니에서 귀국하여 맞이한 첫날 아침.

창문 커튼을 열어 젖히는 순간 맞닥뜨린 황홀한 빛에

잠시 넋을 잃었다.

와우...

순간 가슴이 어찌나 요동을 치던지...

 

 

 

 

싱그러운 푸른잎새가 빛나던

시드니에서 지내던 열흘을 훌쩍 뛰어넘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았던 순간느낌..

 

 

 

 

 

 

 

 

 

 

 

 

가을바람에 출렁거리는 단풍물결은 

이내 내 가슴 속 깊이까지 들어와 마구 출렁거렸다.

 

 

 

 

집밖으로 나가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움을 따라 걸음을 옮기고 보니

뒤꼍 화단에 노오란 감국이 만발하였다.

으흠~ 향기 좋고~~

 

 

 

 

향기로운 감국향에 이끌린 건 나뿐만이 아니더라.

 

 

 

 

 

이별할 시간을 코앞에 둔 지금.

너무도 짧아서 더 아름다운 나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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