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발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다육이도 곱게 줄기를 올리고 꽃을 피우려고 대기중..
재작년 한파에 동상을 입어서
수족을 잘라내는 아픔을 겪으며 탐스럽던 자태를 잃어버리게 되어
차마 보기 미안했던 게발선인장이었다.
그렇게 깊은 상처를 입었으면서도 12월이 되니
초췌해진 몸집에도 얼마 안되는 꽃을 탐스럽게 피웠더랬다.
그런 게발선인장이 올해는 예년보다 꽃을 빨리 피웠다.
12월을 코앞에 두고서.
그때의 상처를 이겨내기가 힘겨웠던지
아직도 예전의 넉넉하고 여유로운 자태를 되찾진 못했지만
그래도
탐스럽고 붉은 꽃은 여전히 곱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