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welve Apostles!!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제일 핫한 곳~! 12사도 바위.
버스에서 내릴 때 가이드에게서 이곳은 뱀이 많으니 주의하라는 당부를 들으면서도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했는데 정말 뱀을 만났다.
차마 자세히 보기 무서워 얼른 사진만 한컷 찍고 돌아섰는데
지금 살펴보니 뱀인지 도마뱀인지..다리가 있네요.
파랗게 펼져진 바다는 남극해라고 했다.
그 위에 우뚝 서있는 사암의 돌기둥들..
파도와 해풍에 깍여 만들어진 기암괴석은 천혜의 모습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를 의미하는 12사도 바위.
12개였던 돌기둥 중 일부는 이미 무너져 내렸고
나머지 8개의 돌기둥도 언젠가 무너질거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파도에 몸을 깍이우고 있는 중..
초연하게 순응하는 모습이
비록 사물이어도 경외감이 들었다.
언젠가는 모두 무너져 사라질 거라는 생각을 하니
보는 마음이 착잡하고 그리 애틋해지더라는..
이런 자연도 영원하지 못한데
백년도 안되는 우리 인생에 영원할 것이 무엇이며
영원할 것이 무에 있겠는가..싶다..
입을 다물게 만드는 멋진 풍광..
바닷물빛은 또 왜 그렇게 이쁘던지..
너무도 아름다운 바닷물빛이 오히려 서러워 보이던..
잔뜩 흐렸던 날이 말갛게 개어서
이토록 아름다운 빛깔의 가슴떨리는 장관을 보고 느낄 수 있었으니..
망망 허공에 투어 헬기 한대가 날아드니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나 뭐라나..
오션워크라고 불리는 데크길을 걸어서 땅 끝까지 가본다.
지금 보니 마치 거북이 등처럼 보이네요..ㅎ
망망대해 남극해와 맞닿은 땅 끝~!
가슴 벅차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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