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 스카이웨이를 걷기 위해 오르던 산길에서
뜻밖의 손님을 만났다.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대남문을 가기위해 지나친 구기동 계곡가에도
이렇게 개나리가 피었던데..
우리네 인간들보다 더 정확한 센서로
생존에의 본능에 충실한 자연이로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가 올 추위가 있음에도 아랑곳없이
요 며칠 온화한 날씨 탓으로 화들짝 피어버린 개나리 꽃을 보며
세월을 역류하는듯한 쾌감으로 즐거운 마음이었는데...
오늘 다시 매섭게 바뀐 추운 날씨에
고만...
개나리꽃은 얼어 붙어버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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