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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산성계곡 물구경 하던 날

by bigmama 2019. 8. 7.

 

 

정말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오후들어 비가 잦아들었기에 산성계곡을 찾아갔다.

혹시 출입금지일려나 싶었지만 다행이 입산~!

 

모처럼 우산을 받쳐들고 걸어 가는 길.

또독 또독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그리도 좋았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힘차게 들리는 우람한 물소리는

마치 거대한 폭포 소리 같았다.

 

 

 

 

얼마나 오랜만이냐..

이 계곡에,이렇게 맑은 물이 우르르 흘러 내리는 광경이..

 

 

 

 

한참동안 시선을 붙들어 매던 물줄기..

 

 

 

 

 

 

 

 

모처럼 맑은 물로 입욕재개한 초목들에게선 싱그런 향기가 폴폴~

 

 

 

 

                                    1745년 영조21년에 승려인 성능이 편찬하였다는 북한도에 있는

                                    북한산성의 지도이다.

                                    그 당시의 유적은 많이 소실되고 없어졌어도

                                    그때나 지금이나 산새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물방울을 함초롬히 머금은 참나리가 인도하는 길을 따라서..

 

 

 

 

 

 

 

 

와...가슴이 뻥 뚫리던..

 

 

 

 

 

 

눈도 말끔..귀도 말끔..머리도 말끔..

 

 

 

 

 

 

 

 

 

등산로가 완전 계곡이 되었다..

 

 

 

 

                             다행히 샌들을 신고 왔지롱~

 

 

 

 

 

 

이때까지도 좋았는데..

 

 

 

 

 

 

 

 

 

 

한손에 우산을 받쳐들고

한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가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비에 젖은 손에서 그만 핸드폰을 떨궈버렸네.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집어들고

사진을 몇장 더 찍었는데

그러다가 그만 액정이 까맣게 암흑이 되버렸다..아휴..이걸 어쩔..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액정이 속까지 깨졌다나 뭐라나..

겉으로 봤을 땐 돌에 콕 찍힌 것 같았는데..

그래서 거금을 들여 액정을 바꿔야 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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