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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겨울 내음

by bigmama 2009. 11. 30.

 가벼운 산행 중에...

 

 

비록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긴 해도

아직은...

따뜻함이 서려 있는 풍경.

 

 

 

마른 잎 새 하나 없이 모두 떨어져 내린 나목은

보드라움 마져 느낄 수 있도록 곱기만 한데...

 

 

 

인고의 세월이 느껴지니...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겨울산은 세월을 느끼게 한다.

미처 가늠치 않았던 모습에서 느끼는

시간이 흘렀음을 말해주는 흔적들에서, 초연한 모습에서

겸손과 인내를 깨닫게 되기도 하는...

 

겨울산은 사색하게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더 품게 만드는 모양이다.

그래봐야 아주~ 잠깐뿐인 시간이지만...

 

 토요일 오후의 짧은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