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저녁에 뉴스를 시청하다가...
"밖을 내다보세요~ 지금 눈이 내리고 있군요"하는 엥커의 말을 듣고
쏜살같이 베란다로 나가 창밖을 보니
얼레~ 진짜 눈온다!!
지난 밤에 내린 눈은 많은 양의 눈이 아니었기에
비교적 눈이 녹지 않았을 산성쪽으로 산행하기로 결정했다.
계곡은 그런데로 운치있는 설경의 모습이다.
중성문을 향하여~~
대남문에 도착.
대남문에서 바라 본 보현봉.
양지바른 대남문 앞에서 잠시 쉬고 있는 중에..
돌 틈 사이에서 빼곡 얼굴을 내민 생쥐와 조우하다.
갑작스런 쥐의 출현에 놀라 호들갑 떨며 잠시 소란을 피웠는데
자세히 보니 어찌 그리도 예쁘던지~
배가 고팠던 것일까?
남편이 먹던 쿠키를 한 쪽 건네주니 낼름 받아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조금 기다렸더니 다시 기어 나온다.
사람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네...
눈 길을 걸으며 하산.
구기동쪽으로 내려가면 좋으련만..차를 가져왔으니 되돌아 가야만 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을...
간밤에 내려준 눈으로 인해
한결 풍성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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