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오페라 유령을 영화로 보았었다.
화려한 의상과 기괴한 분위기가 자아내던 영상에 더하여
박진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주제 음악이 한 동안
귓가에서...마음 한귀퉁이에서... 아련하게 메아리 되어 들렸었다.
직접 뮤지컬을 볼 수 있다면...하고 아쉬워 했었는데
그랬는데...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특수 효과로
황홀하고 신비스런, 감동을 자아내는 뮤지컬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무대 앞에서 관람할 수 있었기에
배우들의 감정이나 표정과 호흡을 놓치지 않고 같이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샹들리에가 서서히 공중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공연장에서 유일하게 찍은 사진.
드디어 샹들리에가 천장에 매달리고 환하게 조명이 들어오면서 공연 시작!(이하 책자 촬영)
추한 얼굴때문에 부모에게서도, 사회에서도 버림받은 한 천재 음악가 팬텀이
평생을 가면을 쓰고 오페라 하우스 지하 어둠 속에서 지내다가
우연히 크리스틴을 만나고 나서
그녀를 향한 집착에 가까운 애절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 여인을 통해 자신의 음악과 사랑을 완성해보려 했던...
하지만 자신의 사랑은 집착이었음을 느끼고
스스로의 아픔을 감수하고 연적인 라울에게 그녀를 보낸 후
가면만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는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가 그 줄거리이다.
비록 집착이었던 사랑이었지만
팬텀의 순수한 감정이 느껴져 가슴 뭉클하던 안타까움.
결국 그의 사랑은 집착이 아닌 진실한 사랑으로 재탄생한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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