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이야기

성탄절날 청계천

by bigmama 2019. 12. 27.



이번 연말은 거리 풍경도 유난히 썰렁해서

어느곳에서나 반짝거리던 성탄 트리도 별로 보이지 않고,

사회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캐롤송 한번 들리지 않고..

너무 차분하다못해 침울하기까지 한 분위기인 것 같다.


연말 분위기도 느낄 겸,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며 청계천을 산책할 요량으로

간만에 시내로 나가 무교동 낙지집에서 저녁을 먹고

청계천으로 건너 갔는데..





난 화려한 조명불빛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더 놀랐다.





차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내려가는 건 포기..!





청계천을 가운데 두고

한쪽은 포장마차가, 다른 한쪽은 푸드트럭이 줄나래비로 서있고,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내려갈 수도,올라올 수도 없는 상황..





청계천 난간 역시 사람들로 빙 둘러쌓여 발디딜 틈도 없다.





그래도 많은 인파속을 거니는 것이 즐겁기도 했다.

외로움이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몇해를 성탄절마다 청계천을 찾았어도

올해처럼 많은 인파가 몰려든 건 처음인 것 같다.

청계천에서 느긋하게 야간 산책을 하려던 내 생각은

물거품으로 끝났지만

즐거움을 찾아 나선 시민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니.


화려한 불빛으로나마 움츠러들은 가슴이 풀리고

스한 온기를 채우고 귀가할 수 있다면

오늘의 나들이는 충분히 의미로울 거라고..








'나들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내 나들이  (0) 2020.04.18
북한산로 벚꽃  (0) 2020.04.15
마장호수 未知 코스 탐방  (0) 2019.09.16
마장호수  (0) 2019.09.15
초여름 밤의 라이브 공연  (0) 201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