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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북한산로 벚꽃

by bigmama 2020. 4. 15.



올해도 어김없이 늦깍이 벚꽃의 아름다운 향연이 열렸다.

동네 벚꽃이 지고 나면 항상 찾아갔던 북한산로.

그곳에 가면 늘 뒤늦게 만개한 벚꽃이 우리를 맞았다.





굳이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찾지 않아도 되는,





때늦은 개화로 도로는 한적하고,





여유는 자유로움이다~!







달리고, 달리고..

북한산로 끝머리 벚꽃은 아직도 피지 않았다.

유턴~!





차창밖에 도열해 있는 벚꽃가슴을 파고 들고,





지친 마음에 환상같은 행복을 선사해 준 꽃.

삶에 지쳐 있을 때 우리는 환상을 꿈꾼다고 하지 않던가..





길에서 영글은 행복..





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니,





설령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





일상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준 꽃,





생의 기쁨으로 카타르시스를 안겨 준 꽃,








당신의 오늘 하루는 찬란했다..!!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의 충만한 작별.

미련도 아쉬움도 없는 행복한 작별.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 가슴 속에 희망만은 가지고 살자..!

내년에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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