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피기 전부터 시작된 사회와 거리두기였다.
그 사이 목련은 피어 나고..
집밖으로 나가 화단 둘러보며 꽃구경하기.
앵두꽃이 활짝 피었다.
간만에 수세미 뜨기.
만들어 두었던 수세미를 거의 다 사용해서
남은 실로 짬짬이 수세미를 떴다.
한동안 뜨게질에 빠져 있을 때는 팔꿈치에 엘보가 오도록
열심히 떴더랬는데..
가끔 실내 자전거 타기.
다육이 돌보기.
키만 쑥 자라서 적심을 하기로 했다.
작년에 흑법사에게 적심을 할 때는 난생 처음이라 손이 바들바들 떨렸는데
이번 까라솔 적심은 눈썹하나 꿈쩍도 안하고 쓱싹~해치웠다.
이래서 경험이 무서운거라예~!
적심한지 두주 쯤 지났을려나..
그새 올망졸망, 귀여운 얼굴을 내밀었다.
손톱으로 뜯어 냈더니 할퀸자국이 상처로 남았네..ㅉ
세무리아 어미가 새끼들 때문에 몸살을 앓는걸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이참에 독립을 시켰다.
분가시킨 자식들과 나란히 기념사진 찰칵~!
가끔, 드라이브 스루 벚꽃구경.
가끔은,,
진달래꽃 만발한 북악산 산책.
동네 마트가면서 워킹스루 벚꽃구경도 하고.
2월부터 시작된 사회와 거리두기로 모든 모임이 취소되고
취미활동도 스톱되고,
나 홀로 시간이 많아지면서
처음엔 답답하고 하루가 여삼추같더니
이젠 거리두기 일상들이 많이 자연스럽다.
어느새 목련꽃도 지고,
벚꽃도 꽃비되어 흩날리는데
코로나는 아직도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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