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책,산행 이야기

폭설

by bigmama 2010. 1. 5.

근 100여년만의 폭설이라고

서울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강설량이라고

온 메스컴에서 난리도 아닌데

사실 온 서울 시내가 난리긴 하다.

 

눈많은 소백산이나 설악산의 한 겨울 정취를

이곳 서울에서도 느껴볼 수 있었으니 그 기분이야 좋긴 했다만

힘들게 출퇴근해야하는 직장인들의 고생은 물론이고

눈때문에 대부분 일상이 멈춰버린 상황이라

마냥 좋다고 들떠 날뛰다가는 돌맞을라...

 

눈이 그친 후

뜻밖에도 대낮(?)에 퇴근한 남편과 나선 길에서...

 

 

 

 

 

 

 

 

 

소나무는 그 많은 눈을 고스란히 이고 있다가

도저히 가늠이 안되면 가지가 뚝 뿌러지고 만단다.

그래서 소나무에 눈이 많이 쌓이면 털어내줘야 한다던데..

다행이도 한줄기 바람이 불어 와

소나무의 시름을 이내 덜어주었다.

 

 

 

 

 

 

 

 

 

 

 

 

 

귀가하는 길은 엉거주춤 긴장의 연속이었고

눈이 내릴 때의 들뜸은 잠시,

뒤돌아서며 바로 현실을 걱정해야만 했다.

 

에구~ 농수산물 가격이 오른다는데...

에구~ 출퇴근은 어떻허냐...

에구~ 한파는 계속된다던데...

 

 

 


 
 

   

'산책,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 신조 루트-북악 제2산책로  (0) 2010.02.01
북한산성에서 우이동으로 산행  (0) 2010.01.18
눈 내리는 날의 데이트  (0) 2009.12.28
눈쌓인 산으로 (산성~대남문)  (0) 2009.12.27
겨울 내음  (0)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