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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김 신조 루트-북악 제2산책로

by bigmama 2010. 2. 1.

토요일 오후에 짧은 산행을 하였기에

이틀 연이은 산행은 그렇고해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걷기에는 안성맞춤인 북악산책로로 향했다.

팔각정까지만 걸어볼까..나섰는데...

 

 

 

제2의 북악 산책로를 41년만에 개방한다는 안내를 보고 

돌아서려던 발길을 이곳으로 옮겼다.

어떤 모습일까??...

그동안 철책에 가려져 가볼 수 없었던 곳이었으니

궁금한건 당연한 일일터..

 

 

 

저기 구름다리를 건너면 일명 김신조 루트가 시작된다.

성북구에서 새로 개방한 제2산책로이다.

 

68년도에 남한에 침투한 간첩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에 침투하려다 교전이 일어났던 곳.

 

 

 

한적하고 조금 경사가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면~

 

 

 

 

 

호경암..

바위의 총탄자국이 아직도 선명하여

그 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내려가는 길은 험한 산세를 피해가며 만든,

다리(橋)를 연상케하는 계단길이 쭈욱~이어져 있는데

여느 등산로와는 다른 느낌에 운치도 꽤 쏠쏠하다.

 

 

 

 

 

 

 

 

 

 

 

성북천 발원지는 꽁꽁 얼어붙어 아직은 동면 중이라...

 

 

 

삼청각 한쪽 길을 따라 삼청각 정문으로 나오면서 김신조 루트 걷기는 끝났다.

 

새로운 산책로를 경험해보는 즐거움과

사색의 공간이 되기에도 충분할 쉼터를 군데 군데 마련해 놓은 것 하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오밀 조밀한 시설물들에 흐뭇해했던 시간들~

 

새순이 돋는 따사로운 봄날이 되면

다시 그곳을 걸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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