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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한양성곽 산책

by bigmama 2020. 7. 11.

모처럼 나왔으니 복원된 한양성곽도 둘러 보고 싶었다.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태조는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성곽을 쌓기 시작했으며

숙종때까지 축성은 이어졌다고 하는데,,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며 성벽이 많이 훼손되고 파괴되어

명맥만 남아있던 성벽을

2006년부터 시작된 복원사업으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장충체육관 뒤로 접어들면서

성곽산책로는 시작되는데

오전에는 흐렸던 하늘이 오후로 접어들며 햇살이 쨍쨍이었다.

 

 

 

오밀조밀 이쁘게 치장한 상점들이

예술문화의 거리답게 도열해 있고..

 

 

 

켜켜이 쌓인 세월..

 

 

 

                      그 세월 틈바구니에서 새 생명이 어렵게 자리를 잡았다.

 

 

 

축성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각자성석에는

시기와 유형에 따라

축성 구간과 축성을 담당한 지방의 이름,

책임관리와 석수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다고 한다.

 

 

 

 

세월의 그림자는 성벽에 그라데이션을 이루고..

 

 

 

 

 

 

데크 계단을 밟으며 성 위로 올라가다가 뒤돌아서 잠시 전망 구경!

저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드디어 순성길 끝에 있는 성곽마루에 당도하고..

 

 

 

성곽마루에 오르니 사방이 훤하다.

저멀리 보이는 산은 관악산.

 

 

 

먼 시야 끝에 북한산과 도봉산이 있다.

가까이 보던 북한산과 도봉산을 멀리서 바라보니 느낌이 또 달랐다.

 

 

 

이쪽 방향에선 남산 타워가 보이는데

모기장을 두른 골프장이 옥의 티였다고나 할까.

 

바람은 솔솔 불고~ 전망도 좋고~

땀을 흘리며 순성길을 올라와 마루에 앉아 있으니

시원한 소슬바람이 불어와 기분이 참 좋았다.

 

 

 

마침 한 무리의 역사 탐방팀이 도착하고

강사가 순성길에 대한 설명을 조곤조곤 해주는데 

내 귀가 절로 쫑끗해지더라는.

 

 

 

내려갈 때는 성벽 안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성벽을 경계로 시간이 나뉜 것 같은 느낌..!

 

 

 

 

복원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설익어 보이는 성곽도

세월과 함께 부대끼다 보면

한결 더 은근하고 고풍스러워질 것이다.

날은 무더웠어도 잘 다녀왔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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