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이야기

마장호수

by bigmama 2020. 7. 28.

오후 4시가 갓 넘은 시각.

오전 내내 비를 흩뿌렸으니 아마 물안개 핀 호수 풍경이 근사할 거라고..

시간은 늦었지만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자며 나선 길이었다.

5시쯤 마장 호수에 도착했다.

 

 

 

출렁다리는 오후 6시가 넘으면 건널 수가 없기에

이곳 물댄 정원에 차를 주차해 두고

부지런히 호수 산책부터 나섰다.

 

 

                                        

후우.. 싱그러운 내음..

 

 

                                                         

비가 개이더니 안개까지 개었나 보다.

비가 내릴 때 왔으면 더 좋았겠다고 아쉬운 마음으로 궁시렁 궁시렁..

그래도 깨끗한 풍경들이 아름다웠다.

 

 

 

호수를 산책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마스크는 안 썼다.

마스크 하나 벗었을 뿐인데도 이 홀가분함이라니..

 

 

 

 

 

                             너도 잘 있었구나~!

 

 

 

아래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는 창공으로 가는 열차길 처럼 보였다.

 

 

 

출렁다리 초입에 다다르니 벌써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 느낌 아니까..!

 

 

 

첫 발을 내딛을 땐 괜히 긴장하게 된다네.

 

 

 

 

 

     호수를 가득 채운 초록빛 물.

 

 

 

                      아래를 내려다보니 검푸른 물이 무섭다.

                     

 

 

다리 위에 사람이 많지 않으니

다리가 더 출렁거리는 것 같은 느낌.

 

 

 

건너편 벤취에 잠시 앉아 있다가 도로 되건너 가는 길.

호수를 한 바퀴 돌기에는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그냥 출렁다리만 오가는 것으로 만족했다.

 

 

 

난간은 꼭 붙잡고..ㅎ

 

 

 

 

 

 

 

 

 

예전에 이름을 알았는데.. 잊어버렸네..

 

 

 

 

 

 

 

 

 

출렁다리에 다녀왔으니 느긋하게 커휘 한잔!

밤잠을 설쳐야 하는 걸 알면서도 커피를 마셨다.

커피가 몹시 고팠거든..

이 날따라 커피도 더 맛있더라는.

 

 

 

테라스에 앉아 뷰 감상.

난 이곳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게 참 좋다.

 

 

 

 

 

마장호수에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작년 가을에 다녀간 이후 처음 들렀는데

그사이 공사를 했던 듯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군밤과 고구마를 굽던 화덕이 있던 자리에는 없던 수조가 생기고

말끔하게 단장한 건물 2층에는 레스토랑이 들어 온단다.

 

오래전에는 간이 매점이었다고 하는데

해가 갈수록 번창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확연하다.

 

 

 

 

수조에는 상어가 유유히..

새로 생기는 레스토랑에서는 철갑상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하네.

주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인 것 같다.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우리도 이제 귀가해야지..

 

 

 

'나들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몇해만에 들른 도선사  (0) 2020.08.29
옳은휴식에서 하루 캠핑  (0) 2020.08.19
한양성곽 산책  (0) 2020.07.11
장충단 공원  (0) 2020.07.09
잠수교 물 쇼  (0) 202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