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즐기기

십이지신 이야기

by bigmama 2020. 9. 7.

우리가 태어나면 그 해 12간지의 상징 동물이 띠가 되는데

불교의 12지신은 12방위의 땅을 지키는 수호신의 의미가 있으며

약사여래의 호법신장이기도 하다.

 

아시아 나라 대부분이 띠의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건,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에는 고양이 띠가 있고,

태국에는 돼지 대신, 코끼리 띠가 있으며

개미 띠가 있는 이족도 있다고 한다.

흠~! 재밌네요.

 

그럼,

불교 설화에 나온 각 띠의 모습과 성격, 기질이 어떤지

알아볼까요..?

 

 

 

子神(쥐)인 나는 광명의 몸을 채워주는

만월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자칭 욕심꾸러기.

나는 인연을 이어주는 완전한 중매쟁이라네.

고지의 정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완성시킨다.

나는 활동의 대명사이며 꾀돌이다.

 

 

 

丑神(소)인 나는 잘못된 눈과 행을 바로잡아 주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생명의 순환을 영속시키는 물과 같은 존재.

나는 어려운 역경과 시련이 닥쳐와도 이겨내고,

주변의 간사한 말에도 주관 있는 자세로 흔들리지 않는다네.

나는 성실한 봉사 자세로 정의의 책무를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네.

나는 나 자신의 운명을 홀로 개척하는 억척이.

 

 

 

寅神(호랑이)인 나는 권능의 큰 수레바퀴 굴리는

대륜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항상 즐겁고 유쾌한 존재.

세상 전체가 나의 무대인 것처럼 살지요.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 가며 이루지 못한 것을 끝까지 마무리 하지만

할 수 없는 일들을 새롭게 시작하는 만용쟁이.

나는 흐르는 물과 같아 복을 타고 났다네.

 

 

 

印神(토끼)인 나는 중생계의 어두움을 밝게 비추는 

수월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여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우주의 순리에 맞추어 살아가는 모범생이지요.

조용한 상태에서 생각하기 좋아하며 가족 형제를 생각하는 마음은 최고.

나는 온화한 태도 친절한 마음을 가졌고

나의 순응력으로써 스스로를 자재시킨다.

 

 

 

辰神(용)인 나는 중생의 소망 들어주는 

성관세음 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타오르는 불길,

인욕 할 줄 모르는 스피드광이다.

모든 힘의 원천은 영웅심에서 나온 감정적인 용기.

내가 지배하는 곳에는 힘과 영광이 있다.

내가 나타나면 슬픔은 기쁨으로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니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네.

 

 

 

巳神(뱀)인 나는 중생의 지혜를 일깨우는

관자재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시대의 지혜를 가지고 인생의 신비를 풀 수 있다.

나는 비옥한 땅에 씨를 뿌리고 변함없이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

나의 시각은 고정되어 바라봄에 변함이 없다.

하지만 만사를 긍정적으로 본다네.

나는 깨끗함만 추구하고 화려함을 좋아하는 멋쟁이라네.

 

 

 

午神(말)인 나는 중생의 삶을 풍족케 하는 

여의륜보살이라네.

 

나의 마음은 만화경. 화려한 빛과 색을 좋아하네.

그리고 움직임의 상징.

쉬지 않고 노력하는 인내심은 최고.

나는 세속적인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다네.

나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을 달려가는 개척자.

나의 영혼은 자유로운 방랑자라네.

 

 

 

未神(양)인 나는 사바 세게를 평온케 하는

대세지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순진하고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자연의 총아.

남을 신뢰하고 신뢰로써 보답받는다.

운명은 나의 용모에 미소 짓고,

나의 온화한 사랑 속에서 만물은 피어난다.

나는 보이는 것 속에서 진리를 찾는다.

 

 

 

申神(원숭이)인 나는 중생의 기쁨을 함께하는 

십일면보살의 화현이라네.

 

나는 미로를 헤치는 능숙한 탐험가요 여행가.

타고난 건강을 활용하여 목적을 완수하는 야심가라네.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마법사, 타고난 끼를 어찌하랴

나의 탁월한 창의력은 누구에게 견줄 바 없으며

백가지의 주문을 걸 수 있는 철학자.

 

 

 

酉神(닭)인 나는 불의를 물리치는 

군다리보살이라네.

 

나는 사람들 가까이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토록 도와주는 존재.

규칙과 정확성으로 손해 보는 일은 없다네

나의 끝없는 추구 속에서 만물은 회복되어 제자리로 돌아간다.

나는 빈틈없는 일의 수행자.

나는 나의 세계 속에서 완벽한 질서를 추구한다.

 

 

 

戌神(개)인 나는 신비경을 펼쳐주는 

정취보살이라네.

 

싸우고 정복하려는 긴장이 항상 나를 부른다.

그대의 슬픔에 귀를 기울이고 고통을 달래주는 자비 보살이지요.

나는 정의의 대변자, 평등은 나의 고독한 친구,

비겁은 나의 눈을 흐리게 못하고

나는 모으기를 좋아하고 욕심도 많지만 잘 베풀기도 하지.

 

 

 

亥神(돼지)인 나는 시간과 공간의 주역인

아미타불의 화현이라네.

 

나는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닌 명랑하고 진실한 존재.

천진함과 믿음으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그냥 못 넘기죠.

남에게 넘치게 베풂으로 더 풍부해지고,

두배의 축복을 받는다.

청결함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해 이용도 당하지만

성질 있고 고집 있고 자신감도 있다네.

 

'문화 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훈아  (0) 2020.10.02
비대면 공연관람-러시아 음악의 밤  (0) 2020.09.18
병원의 작은 전시회  (0) 2020.07.14
키미아트 갤러리 카페  (0) 2020.07.02
보라빛 엽서-임영웅  (0)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