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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내 생애 첫 제주여행

by bigmama 2021. 1. 29.

이 앨범을 들춰본지가 언제 적이었는지..

책장 청소를 하면서도 먼지만 툭툭 털어내고 그만이었던 것을

문득 꺼내어 펼쳐본 앨범이었다.

 

 

 

 

내 생애 첫 제주도 여행..

그사이 산뜻한 총천연색이었던 사진은

어느새 많이 빛바래어 있었다.

세월을 머금으면 사진도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걸.

 

 

 

 

오모나..ㅋ

 

 

 

 

 

 

 

한라산을 관광하기로 했던 세쨋날.

따뜻했던 날씨가 급변하여 전날 밤부터 갑자기 눈이 내리고 추워지니

아침에 급히 서귀포 시내에 나가

되는데로 두툼한 점퍼와 겨울 바지를 사 입혔더랬지.

 

 

 

 

 

 

앨범을 넘기며 사진을 찬찬히 보았다.

아니, 찬찬히 보게 되더라.

이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풋풋했던 우리의 젊음이 그리워서,

어느새 무지막지하게 흘러버린 세월이 아쉽고 야속해서.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돌려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디 갔느냐..

 

3박 4일간의 꽃내 퐁퐁 풍기는 달달한 모습들을 보니

무덤덤하던 마음에 이내 향기가 일렁거리는 것이

마치 맹물 한 잔에 달콤한 꿀 두어 스푼 첨가한 느낌..!

가끔은 옛 사진도 들춰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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