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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잣향기 푸른숲-가평

by bigmama 2020. 11. 9.

11월 3일 화요일.

밤사이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이른 아침, 창문을 여니 싸한 공기가 제법 칼칼했다.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 첵 아웃.

 

 

 

오늘은 아침운동 겸, 축령산의 잣향기 푸른 숲을 둘러보기로 했다.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침엽수가 그늘을 드리워

오전 11시가 지난 시각이었는데도 코끝이 시리고 추웠다.

 

경기도 잣향기 숲은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해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천 원, 65세 이상은 무료.

 

 

 

사방댐을 목적지로 하고, go~

 

 

 

날도 추운데 바람까지 한몫하던 날.

코끝을 톡 쏘는 쨍한 공기가 마치 잘 냉장된 사이다 같았다.

 

 

 

모자를 짐가방에 넣어 두고 나와서

머릿칼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을 무방비로 품어야 했다.

완전 겨울 같았던 느낌..

 

 

 

인적도 없고..

 

 

 

그래도 햇살이 내리쬐는 곳은 따사로웠다.

 

 

 

 

 

추운 날씨에 마스크는 훌륭한 보온용품이 되었다.

난 상쾌한 공기가 좋아서 마스크를 안 썼지롱.

 

 

 

 

 

                                                                            걸어온 길이 참 좋았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사방댐 도착.

호수라기엔 작고 연못이라기엔 좀 큰 규모였다고나 할까.

 

 

 

산 위에서 부는 바람은 사방댐 수면에 잔잔한 물결로 머물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마치 봄날에 핀 산수유 같았다.

 

 

 

산책로에는 많은 잣송이가 떨어져 있었는데

채취 금지!! 란다.

 

 

 

여러 시설들이 있었지만

사방댐을 다녀온 것으로 우리들의 산책은 끝.

 

 

 

 

 

숯불 닭갈비에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가면서 찜해두었던 카페 MOAI에 들렸다.

 

 

 

날씨가 안 추웠으면 이곳에 앉았을 텐데..

 

 

 

바람 불고 쌀랑한 날.

안온한 실내에서 따끈한 커피로 몸을 녹이며 바라본 전망.

 

 

 

 

 

 

                                                          우리들의 우정을 깊이 간직하자..!!

 

 

 

 

헛헛했던 마음을 채우고 돌아가는 귀가길.

1박의 짧은 여행이었어도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위로와 활력이 된 일상탈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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