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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가을맞이 산행-대성문

by bigmama 2020. 10. 6.

 

오랜만에 뒷산에 오르는 길.

추석을 쇠면서 쌓인 피로감을 핑계로 널럴히 지내려니

심신이 더 늘어지는 것 같아서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피곤함이 느껴질 때 산행은 좋은 처방법이라는 걸.

 

 

 

북한산의 가을은 얼마만큼 익었을까..

기대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오르는 길.

 

 

 

참 이쁘기도 하지..

 

 

 

초록잎을 피우며 희망을 노래하던 숲은

어느덧 노랗게 물들며 가을 소식을 전해주었다.

지금 이만큼 익어가는 중이라고..

 

 

 

 

 

노란 고들빼기꽃이 반겨주는 숲길을 걷고

 

 

 

구철초가 소담스레 피어 있는 길을 걸으며

가을 내음도 맡고..

 

 

 

 

 

명절 피로가 덜 풀린 데다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날고 싶은 마음과 달리 다리가 어찌나 무겁게 느껴지던지..

긴급 처방으로 사탕 한 알 입에 물었다.

 

 

 

사탕 덕분인가..

어느새 걸음이 가벼워져서 더 오르고 싶어 졌다.

일선사는 그냥 지나치고 대성문으로 go~

 

 

 

산 위로 오를수록 가을색이 점점 더 짙어 보였다.

 

 

 

이 길이 싫어서 그간 대성문 오르기를 기피했더랬다.

막바지 계단길을 앞에 두고

크게 심호흡 한번~!

 

 

 

 

 

참 오랜만에 올라본 대성문.

 

 

 

 

 

 

 

담쟁이가 빨갛게 홍조 띤 얼굴로 성벽을 오르고,

 

 

 

드디어 올해 첫 단풍맞이. 야호~!

 

 

 

 

 

구절초가 피어있는 성곽길은 다음에 가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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