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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홍제천 걷기

by bigmama 2020. 10. 14.

모처럼 편안한 데크길이 놓여진 안산을 걷기로 했다.

안산을 가려면 홍제천을 통해야 하기에

버스를 타고 그랜드 힐튼호텔 앞에서 하차 후,

호텔 건너편에 있는 홍제천 진입로로 접어들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풍경이 이렇다.

 

육중한 잿빛 콘크리트 기둥이 떠받들고 있는

내부순환로 아래 홍제천.

 

 

 

홍제천에 꽃향기를 불어넣듯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흐르고,

둔탁한 회색빛 콘크리트 교각에 걸어놓은 서양화를 보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곳.

 

 

 

졸졸졸..물소리는 홍제천이 숨쉬는 소리.

 

 

 

명화 앞에 서서 시선을 고정시키면

어느새 근사한 야외 갤러리로 탈바꿈된다.

 

 

 

다음 교각에 걸린 그림은 무얼까..

 

 

 

아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똘망한 눈망울은 이곳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았다.

 

 

 

 

 

수크렁의 한들거림 속에 가을은 익어가고..

 

 

 

소년이 부는 피리소리가 정자에서도 들릴려나..

 

 

 

 

 

 

 

크림트의 황금빛에 빛나는 교각.

 

 

 

 

 

인공폭포 앞에는 분수쇼가 한창 펼쳐지고 있었다.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정성인가..

폭포 앞에 조성된 은하수 정원에는 가을국화가 활짝~!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 한결 여유로워진 삶의 모습들이

아주 보기 좋았다.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을 수 있었던 건

이쁘게 핀 꽃 덕분일 거라고..

 

 

 

 

 

명화 산책은 그만 끝내고

징검다리 건너 안산으로 오르는 길.

 

 

 

 

 

허브동산의 허브는 예년만 못해도

잘 가꾸어 놓았다.

 

 

 

 

이렇게 조금만 움직여도 눈이 호강을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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