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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두물머리

by bigmama 2020. 11. 21.

우선 두물머리를 둘러본 뒤,세미원을 마저 둘러 보기로 했다.

비교적 한적했던 세미원과 달리

두물머리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한여름의 풍경은 어땠을까..상상하며 걷던 길.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양수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수령이 400년이나 되는 느티나무 세 그루는

두물머리의 터줏대감이라고나 할까..

 

 

 

 

 

 

 

병아리 떼들도 오랜만에 소풍 나온 듯..

 

 

 

             

 

 

 

                     겸재 정선의 <독백탄> 그림의 양수리와 운길산 풍경.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전설이 있는 두물머리 나루터.

옛날에는 남한강의 단양부터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는 

마지막 정착지로 크게 번성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힐링지 역할을 하고 있으니

세월이 무상한 건지, 세상이 무상한 건지..

 

 

 

 

 

 

 

 

 

두물머리의 명물이라는 연 핫도그 집.

어쩐지.. 주변에 핫도그를 들고 있는 사람이 왜 많나 했다.

명물이라는 데야 맛은 봐야 되겠지요..?

 

 

 

곧 점심을 먹을 거라서 맛만 보기로 했는데..

갓 튀긴 핫도그는 아삭 바삭 정말 맛있었다.

 

 

 

이제 배다리를 건너 다시 세미원으로..

 

 

 

 

 

물이 굽이지게 흐르는 시설을 만들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며

풍류를 즐기는 정원이라는 유상곡수.

 

 

 

늦가을의 세미원은 그냥 산책하기 좋은 조용한 공원 같았다.

 

 

 

내년 여름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북한강이 바라 보이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2층에 있는 휴게실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던 쉼의 시간.

 

 

 

 

요즘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상황을 맞고 보니

맞춤하게 참 잘 다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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