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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설 연휴 산책-삼천사

by bigmama 2021. 2. 17.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는데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렴,, 봄날 같은 연휴에 집에만 있을 수 없으니.

둘레길이나 걷자 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삼천사로 급 방향을 틀었다.

 

 

 

고맙게도 미세먼지 농도 초록불.

 

 

 

삼천사로 오르는 길은 고즈넉했다.

 

 

 

계곡은 꽁꽁..!

아직은 한겨울 모습이다.

 

 

 

 

 

오늘은 경내로 들어가는 대신 옆구리 길로.

 

 

 

 

 

바람도 쉬는 중인지

묵언 중인 물고기는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했다.

 

 

 

살째기 들여다본 마애석불.

 

 

 

계곡에서 바라본 칠성각의 모습.

 

 

 

계곡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던 돌탑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이 무너져 있다.

지난여름 장마 때 훼손된 이후로 그대로 방치된 듯..

 

이렇게 무너져 내려도

금방 돌탑이 다시 세워지곤 했더랬는데

코로나의 입김은 그런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았나 보다.

 

 

 

산행 지점에서 유턴~!

 

 

 

옆구리 길에서 본 대웅전.

 

 

 

길이 달라지니 보이는 모습도 새로웠다.

 

 

 

날씨가 봄날같았는데도

얼음에 갇힌 들풀에게 봄은 아직도 멀어 보였다.

 

 

 

삼천사를 내려와 둘레길에 합류하여 무장애 탐방로를 걷고,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가랴..

미련 없이 산책을 마감하고 방앗간 구경.

울 남편도 그러려니..

 

 

 

이쁜이들과 눈 맞춤하다 보니 눈이 즐겁다네.

 

 

 

구경하다가 맘에 드는 아이 발견~!

이름이 축전이란다.

언젠가 다른 농장에서 보았던 하트 모양의 오동통한 잎이 귀여워

뇌리에 남았던 아이였는데

이제 인연이 되려는지 내 눈에 딱 꽂혔다.

 

 

 

집에 데려온 축전과 웨스트 레인보우.

오색 무지갯빛에 마음이 끌려 재작년 봄에 집에 들였던 레인보우가

겨우 일년밖에 못살고 지난여름 장마 끝에 녹아 내려서

다시 키워보고 싶었다.

 

 

 

저녁은 새콤 달콤 매콤한 회냉면으로

산책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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