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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종로 꽃시장

by bigmama 2021. 3. 5.

종로에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나갔다가

꽃시장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잠시 정차하고 싶었지만

그누메 카메라가 머리 위에서 노려보고 있으니

거북이 걸음으로 지나가며 구경.

 

 

 

의외로 사람들이 붐벼서 깜짝 놀랬다.

 

 

 

어렵사리 주변 골목에 있는 한의원의 양해를 얻어

잠시 주차를 한 뒤 

꽃시장을 잠깐 둘러보았다.

 

 

 

봄을 알리는 꽃,꽃,꽃들..

올망졸망 피어나는 꽃송이에 생기가 넘쳤다.

동안 화원에라도 들려볼 걸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스스로 어처구니가 없더라니.

 

 

 

작은 몸집에서 피어 올린 산수유.

드디어 봄을 만났다.

 

 

 

이쁜 다육이는 여지없이 내 발길을 붙잡았고,

 

 

 

2천원짜리 꽃보다 이쁜 다육이들.

 

 

 

예전엔 관심이 없던 창 다육이들이 요즘엔 자꾸 눈길이 간다.

키워본 경험도 없는데다 몸값이 제법 있으니

아직은 그림의 떡.

 

 

 

독특한 생김새가 징그럽게 보였던 다육이들도 이젠 귀여워 보이고,

 

 

 

 

 

 

 

맘이 급해 몇집만 둘러보고 되돌아왔지만

싱그러운 꽃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활기 넘치는 시장을 거니는게 즐거웠다.

 

 

 

몇해전에 이곳 시장에서 어린 동백 한그루를 데려왔다가

두해 정도만 함께 지내고 이별하고 말았는데

먼길 나서지 않고도 아쉬운데로 동백꽃을 보았으니 이제 되었다.

 

 

 

근데 꽃시장에 왠 아저씨들이 그리 많으시던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

함께 집으로 온 다육이들.

환엽송록,제옥,마커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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